백금과 화이트골드 차이는?

 '대학교 주얼리 전공 / 보유 국가 자격증 보석감정사, 보석디자인산업기사'가 말하는 이야기.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당연히 다 알고있다고 생각한 정보들이 그렇지 않은경우가 종종 있다. 전공자였기에 알고 있었던 정보들이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거나 다르게 알고 있는 정보들이 있었기에 이런 저런 주얼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 에피소드 >

 지인이 반지를 구매하고 싶은데 집에 가지고 있는 반지를 팔고 구매하고 싶다고 했다. 어떠한 반지인지 물어보니 백금반지라고 한다. 백금을 받는 업체를 알고 있지 않아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지인에게 재차 그 반지가 백금이 맞는지 물어봤지만 흰색을 띄는 백금이 맞다고 했다.

 결론은 백금이 아닌 화이트 골드였다. 같은 흰색을 띈다고 해서 모두 백금이라고 불리는것이 아닌데 이건 전공자만이 구분하여 분류할 뿐이었다.

 

플래티늄 소재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티파니 임브레이스™ 밴드 링, 두께 3.7mm. | Tiffany & Co.

 

  백금은 Pt라고 불리는 플래티넘을 뜻한다. 플래티넘이라는 그 금속 자체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가지고있는 흰색을 띄는 주얼리들은 화이트골드일 가능성이 크다. 금은 크게 옐로우 골드,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3가지 색상으로 나뉜다. 보통의 주얼리 제품들은 6K, 10K, 14K, 16K, 18K 등으로 합금을 하여 제조되고 판매된다. 이때 합금 재료의 색상에 따라 금의 색상이 달라진다. 여기서 금의 색상이 나뉘는 것이다.

 

 

 

 원래 화이트골드는 은은한 미색을 띈다. 요즘은 은은한 미색인 이 화이트골드를 네츄럴 화이트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화이트골드의 색상은 도금을 입힌 색상으로 겉으로만 봤을때 플래티넘과 동일한 흰색상이다. 플래티넘은 도금을 하지 않아도 온전한 화이트 색상을 띈다.

 

C 드 까르띠에 웨딩 밴드: C 드 까르띠에 웨딩 밴드, 폭 3mm, 950‰ 플래티늄.

 

 플래티넘 백금은 방금 말했듯이 도금 없이도 광을 내면 희고 금보다 더 단단하다. 시간이 지나도 쉽게 부식되지도 않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금보다 강도가 쎄서 가공하기가 어려워 보통 플래티넘 백금이 더 비싸다. 그래서 백금은 결혼 예물이나 명품 주얼리들 또는 고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을때 등 고가의 주얼리 제품에 주로 사용한다.

 

B8043 | STONEHENgE

 내가 가지고 있는 귀금속이 백금인지 화이트골드인지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제품의 각인을 확인하면 된다. 화이트골드는 금의 함량인 몇(숫자)K 또는 750, 585 등이 각인되어 있을것이고 플래티넘 백금이라면 Pt로 각인되어있을것이다.